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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 두 번째 방
롤란은 캐스팅 속도가 빠른 광역기를 사용했다. 속성 구체가 날아가 고블린 무리들을 순식간에 죽였다.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와 수가 있는 만큼 개별 방어력과 공격력은 다소 낮은 듯했다.
그는 연달아 마법을 사용했다. 많은 것 같은 고블린 무리는 하나둘 나가떨어지더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그제야 시선을 돌려 옆을 바라보자 제피는 언제 다 무찌른 것인지 생사가 불명한 고블린들을 산처럼 쌓아두고 있었다. 롤란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성공했네. 자 그럼 이제 다음으로 가보자고.”
“... 그래.”
“방이 세 개라 했던가. 이제 마지막이겠네~”
그들의 앞에 있는 큰 문이 열렸다. 다시금 어두운 복도 속으로, 두 사람은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의도를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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