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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 세 번째 방
“내가... 읽지.”
롤란은 서서히 종이로 다가갔다. 좁은 길목을 지나 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그리고 마침내 종이를 서서히 뒤집어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 세 번째 방 ; 희생
둘 중에 한 명이 이 단도에 죽어야만 나갈 수 있습니다.
종이를 읽으며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와 나. 둘 중 하나만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거라면... 다짐이야 처음 심장의 떨림을 느꼈던 날부터 기꺼이 해왔던 것이었지만 종이 뒤편에 붙어있는 날붙이를 보니 진정되지 않는 것이었다. 롤란은 자신이 손을 떨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야가 흐려졌다, 이내 현실인 것을 믿기 힘든 듯 점멸했다. 그러나, 지독하게도 현실이었다.
돌아선 등 뒤로 이 쪽이 보이지 않는 제피가 물었다.
“롤란, 그래서 뭔데?”
아래 선택지 중 player ‘롤란’이 취할 행동을 고르시오. 해당 답변은 스토리 진행과 엔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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